이번 수출은 휴대전화 단말기 수출사상 최대 물량. 스프린트사가 올 하반기부터 내년말까지 노키아 퀄컴 등으로부터 공급받기로 한 단말기 물량 중에서도 가장 많다.
삼성전자는 97년부터 스프린트 한 회사에 PCS단말기를 수출해온 이래 지금까지 6억달러어치의 휴대전화 단말기를 수출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모두 11억달러 규모의 휴대전화를 수출하게 됐다.
삼성이 스프린트사에 공급하는 PCS단말기(모델명 SCH 3500)는 무선 인터넷과 아날로그 및 PCS 휴대전화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삼성전자측은 이번 수출계약 성사로 세계 휴대전화 단말기 시장에서 톱3위권에 진입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한 것으로 자체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디지털 휴대전화 시장에서 500만대를 판매해 7위에 올랐고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단말기분야에서는 28.5%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