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은 안전성은 높지만 상대적으로 금리가 너무 낮고, 그렇다고 증권시장으로 바로 가자니 왠지 겁이 나고. 수익률이 높다는 투신권도 대우쇼크 이후 뭔가 좀 꺼림칙하고.
동아일보사는 이같은 금융혼란기에 여유돈을 슬기롭게 운용할 수 있는 간접투자 전략을 조언하기 위해 삼성증권과 공동으로 10월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을 시작으로 한달간 ‘간접투자 전국순회설명회’를 마련한다.
강사진은 유태호 다임인베스먼트사장, 우영호 증권연구원부원장, 문정석 삼성증권투자신탁팀장, 김태혁 부산대교수, 조담 전남대교수, 김석진 경북대교수 등 업계와 지방학계의 금융전문가들로 구성했다.
핵심 강사진들이 이번 강연에서 공개할 ‘간접투자 핵심 포인트’를 미리 소개한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는 상품은 대부분 투자 리스크가 매우 큰 상품. 이른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고수익―고위험)’이 간접투자상품의 속성이다. 자신의 투자성향과는 상관없이 고수익을 제시한 상품에 투자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자금운용기간에 맞는 투자상품 선택〓수익증권펀드는 중도환매수수료 부담이 크다. 투자 후 불가피하게 중도환매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어쩔 수 없겠지만, 최소한 운용기간을 고려한 상품선택이 이뤄져야 중도환매에 따른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자산운용사의 운용능력 체크〓펀드운용은 일시적인 고수익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지속적으로 내는 것이 중요하다. 주가상승국면뿐만 아니라 주가조정국면 주가하락국면에서의 운용능력을 점검해야 한다.
▽판매인력의 전문성〓증권 은행 투신사 등 판매전담 금융기관직원의 전문성은 간접투자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요소. 판매전문인력은 고객의 투자성향에 부합하는 상품을 골라주고, 투자 후 수시로 바뀌는 금융시장 동향에 맞춰 상품전환을 추천하는 등 적극적인 조언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얘기.
▽투자설명서와 약관 챙기기〓간접투자상품의 운용방침은 투자설명서와 약관에 자세히 나와 있다. 해당 펀드의 투자성향(공격적 또는 안정적) 전환형 여부, 리스크관리 형태, 각종 수수료 명세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전환형상품의 활용〓주가상승기에는 만기(환매수수료를 물지 않는 시점)까지 유지하는게 유리하지만 요즘처럼 주가등락이 심할 때는 만기 전에 다른 상품으로 전환하는 전략도 고려해봄직하다. 문의 삼성증권 S콜센터 지역번호 없이 1588―2323, 4585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