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밀레니엄 머니'카드]공동가맹점,카드 한장이면 "끝"

  • 입력 1999년 9월 30일 02시 45분


한 장의 신용카드만으로도 카드가맹점 어디서나 결제가 가능해져 여러장의 카드를 소지할 필요가 없어졌다.

한국여신전문금융협회는 6일부터 카드를 발급한 회사가 다르더라도 한 장의 카드만으로 전국의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가맹점 공동이용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가맹점 공동이용제에는 비씨 삼성 LG 국민 외환 동양 다이너스 등 7개 전업카드사와 10개 은행계 카드가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새로 생기는 카드사도 일정금액의 참가분담금만 내면 이들 카드사와 은행의 가맹점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카드 회원은 카드발급회사와 관계없이 어떤 가맹점에서도 자신의 카드로 결제할 수 있어 여러 장의 카드를 갖고 다닐 필요가 없어졌다. 신용카드를 많이 갖고 다니다 잃어버리거나 도난당하는 위험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올 6월말 현재 카드사들이 발행한 카드는 총 4369만5000장. 이 가운데 실제로 사용되는 카드는 1500만장에 불과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가맹점 입장에서도 여러 카드사에 가맹하지 않아도 돼 비용 절감의 이익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전국의 신용카드 가맹점은 현재 470만개에 이르지만 중복 가맹점을 빼면 실제 가맹점 수는 100만여개로 추정된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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