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제조업 웃고 금융업 울상…19개社 작년 582억 적자

  • 입력 1999년 9월 30일 19시 42분


6월 결산 코스닥법인들은 지난 1년간 금융업종에서 부진했던 반면 제조업부문은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증권업협회가 6월 결산법인 19개사(금융 10개, 비금융 9개)의 98회계연도(98년7월1일∼99년6월30일)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액 규모는 5811억원으로 지난해(6199억원)보다 6.26% 감소했다. 적자폭은 지난해의 334억원에서 올해는 582억원으로 늘었다.

업종별로는 비금융업 9개사의 경우 케미그라스, 국제전열, 알미늄 코리아, 화인텍, 협성농산, 황금에스티 등 6개사가 전기보다 당기순이익이 늘어났으나 두인전자, 서울시스템, 서주관광개발 등 3개사는 대폭 적자를 기록해 전체적으로는 실적이 악화됐다.

금융업 10개사들은 전반적으로 순이익규모가 감소한 가운데 부산상호신용금고 한솔상호신용금고 한국개발투자금융 등 3개사만 흑자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7개사는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제조업체의 경우 대부분 경기호전에 따른 실적증가세가 뚜렷했으나 금융업종의 경우 부실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 부담 등으로 대부분 실적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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