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랜드코리아 천용수회장, '9월의 中企人' 뽑혀

  • 입력 1999년 9월 30일 19시 43분


94년 창업 이후 줄곧 대북한 교역에만 주력해온 미드랜드코리아㈜의 천용수(千龍洙·47)회장이 남북한 경제교류에 기여한 공로로 30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뽑는 9월의 중소기업인으로 선정됐다.

“북한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사업을 시작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는 천회장은 평양 모란봉지역에 ‘코스트평양사무소’라는 지사를 설립하고 태평양물산 성도어패럴 에델바이스 등 국내업체들의 의류 등을 북한에서 임가공할 수 있도록 힘써왔다.

미드랜드코리아는 의류에 이어 식품 비철금속 생활용품 등으로 대북교류를 넓혀 교역액이 97년 73억원, 지난해 95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천회장은 국내 중소기업 제품과 북한 상품을 호주 중국 등 해외에 수출해 96년 무역의 날 표창을 받기도 했다.

“수년간 북한교역을 통해 얻은 경험과 정보를 국내 중소기업들에 제공해 남북경협 확대에 이바지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02―539―2678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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