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담배公 청약환불금 잡아라" 경품걸고 유치경쟁

  • 입력 1999년 10월 3일 19시 08분


11조원에 달하는 담배인삼공사 공모주 청약환불금 등 시중 부동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은행들이 각종 경품을 내걸고 경쟁적으로 사은행사를 펼치고 있다.

▼금리+마일리지 혜택▼

외환은행은 아시아나 항공과 제휴해 실세금리로 이자를 주면서 보너스로항공권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고객사은 마일리지서비스’를 10월 한달간 5000억원 한도내에서 한시적으로 실시한다.

이 서비스를 받으려면 1년제 시장금리연동 정기예금과 단위형 신탁중 한 상품에 1500만원이상 신규로 가입하고 1개월이상 경과해야 한다.

마일리지는 저축금액 3000원당 1마일로 계산돼 예컨대 3000만원을 한달이상 예치할 경우 제주도 왕복항공권에 해당하는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다.

조흥은행은 고객 1만명을 추첨해 300만원의 예금통장과 금강산여행권 등 경품을 주는 ‘1만고객 모시기 경품행사’를 10월1일부터 연말까지 3개월간 시행중.

은행측은 이 기간동안 △예금고객 5500명 △신용카드고객 3700명 △대출 및 인터넷뱅킹고객 800명을 전산으로 추첨해 내년 1월중 300만원이 입금된 통장과 금강산여행권, 5만원권 주유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금강산여행권 선물▼

한편 제일은행은 다른 금융기관으로 옮겨간 예전 고객을 되찾기 위해 10월부터 연말까지 ‘휴면예금 찾아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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