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誌, 상위 25위기업 선정…GE '존경받는 기업'2연패

  • 입력 1999년 10월 4일 18시 38분


미국의 전기 전자업체인 제너럴 일렉트릭이 미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선정됐다.

포천은 11일자 최신호에서 지난해 경영실적 재무구조 등을 종합평가해 매긴 세계의 존경받는 기업 순위를 발표했다.

제너럴 일렉트릭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코카콜라 인텔이 랭킹 2∼4위를 차지했다.

상위 25위 기업 국적을 보면 미국이 22개를 휩쓸었고 일본은 2개사, 독일은 1개사에 불과했다. 전문기관이 경영실적, 생산품 품질, 기업 혁신 정도, 장기투자 가치, 재무구조, 인재육성, 사회적 기여, 자산활용, 국제적 안목 등을 따져 매긴 순위다.

제너럴 일렉트릭의 최대 장점은 효율적인 인력 관리.

잭 웰치 회장은 학연 지연 혈연을 떠나 철저한 실력주의 원칙에 따라 탁월한 경영진을 구성했다. 각 사업부문 최고경영자에 30대를 과감하게 발탁해왔다.

종합평가와 별도로 이뤄진 부문별 평가결과를 보면 항공부문에서 지난해 1위였던 네덜란드 KLM이 8위로 추락한 반면 미국의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이 지난해 3위에서 1위로 도약했다.

자동차 부문에서는 포드가 5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으며 지난해 1위였던 도요타는 2위로 내려갔다.

제약업 부문에서는 비아그라를 내놓으면서 선풍을 일으켰던 화이자를 제치고 꾸준한 유전학 연구 투자를 통해 신약업계에 혁신을 일으킨 머크사가 수위를 차지했다.

한국기업은 금속제조 부문에서 포항제철이 3위(작년 11위), 자동차부문에서 대우자동차가 15위(작년 15위), 전자부문에서 삼성전자가 16위(작년 15위)에 각각 올랐다.

〈권기태기자〉kk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