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까지 수출실적은 현대자동차 51만3520대, 대우자동차 44만8061대, 기아자동차 34만4384대 등으로 자동차3사를 합하면 130만5965대에 이르고있다.
특히 기아는 9월말까지 이미 지난해 수출실적 31만9184대를 넘어섰으며 사상 최초로 미국시장에서 수출 10만대를 일찌감치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미국에서 세피아와 스포티지 단 2종만 판매하고 있어 이같은 성적은 놀라운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기아측은 ‘Y2K(Yes To Kia)’ 등 튀는 광고캠페인과 제품력 향상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먹혀들어간 것으로 해석. 기아의 9월 한달 수출량은 3만9143대로 지난해 9월보다 무려 58.9% 증가했다.
현대자동차도 창사 이후 미국시장 판매가 지난달 200만대를 돌파하는 등 기록경신을 계속하고 있다.
현대의 미국인 현지딜러들은 할인판매를 줄이는 대신 엔진 트랜스미션 등 주요부품에 대해 10년간 품질보증을 실시, 소비자들에게 품질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
자동차업계는 수출이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어 올 연말까지는 최소한 190만대를 넘고 200만대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는 올해 수출목표를 75만대로 잡았으며 대우와 기아는 각각 80만대와 51만대를 수출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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