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선호 중소형주, 대형주보다 3.9%P 더 하락

  • 입력 1999년 10월 5일 19시 37분


대우쇼크 이후 기관과 외국인이 선호하는 대형주보다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거래하는 중소형 개별종목의 하락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증권거래소가 대우그룹이 구조조정을 발표한 7월19일과 지난 4일 사이의 시가총액 30위까지의 대형주와 기타종목의 주가등락을 비교한 결과 대형주는 평균 21.4%가 하락한데 비해 나머지 개별주는 25.3%가 떨어졌다.

대우 구조조정 발표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4조77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기관투자자들은 3894억원어치를 순매수, 관망세를 보인 반면 개인은 3조271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대형주의 하락폭이 더 클 것이라는 당초의 예측과는 다른 결과라고 증권거래소는 설명.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과 달리 개인투자자들은 뇌동매매를 하는 경우가 많아 이번 하락기에 투매성 매도를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기간에 주가하락폭이 큰 종목은 신성통상이 5780원에서 1125원으로 80.5%나 하락한데 이어 엔케이텔레콤(―80.1%), 대우(―78.9%), 대한중석(―76.1%) 등이었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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