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기업체감 경기,94년 호황기 수준 육박

  • 입력 1999년 10월 5일 19시 37분


대기업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경기가 90년대 중반 호황기 수준에 버금갈 정도의 호조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달 말 540개 업체를 대상으로 10월의 체감경기 전망을 설문 조사한 결과 지수가 130으로 나타났다.

월별 경기실사지수(BSI)가 100을 넘으면 ‘지난 달보다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더 많음을 의미한다.

전경련 경제조사팀 관계자는 “종합경기 실사지수가 130을 나타낸 것은 기업들이 너도나도 낙관적인 경기전망을 내놓았던 94,95년에 흡사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같은 경기낙관은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의 급등세와 증시침체에도 불구하고 내수호조가 지속되고 엔화강세 등에 대한 기업의 기대감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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