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골드뱅크 주가조작의혹 재조사-관계자 곧소환"

  • 입력 1999년 10월 7일 19시 33분


금융감독원은 코스닥시장에서 주가조작 의혹을 받고있는 인터넷 관련업체 골드뱅크에 대해 주가조작여부를 다시 조사하기로 했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7일 “올 4월 조사때는 대주주의 주식변동 보고의무 위반 외에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으나 국정감사에서 골드뱅크 주가조작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재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정감사가 끝난 뒤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관련자들을 소환,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증권업협회 김형곤(金亨坤)코스닥관리부장은 이날 국감 참고인신문에서 “골드뱅크에 대한 확실한 시세조종 혐의를 잡아 지난달 16일 금감원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올 1월4일부터 6월18일까지의 기간중 골드뱅크의 주가는 중앙종금과 함께 사이버증권사를 설립한다는 등의 재료로 1060원(액면분할후기준)에서최고3만120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골드뱅크의 주가는 계속 하락, 7일에는 8270원 수준.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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