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車 부산공장 25일 본격 재가동"

  • 입력 1999년 10월 8일 19시 29분


삼성자동차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 등 16개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채권단협의회는 삼성차 부산공장을 재가동키로 결정했다며 8일 부산시와 삼성차 등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부산자동차산업살리기 범시민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상영(安相英)부산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경제를 어렵게 만든 삼성차 문제가 원만히 해결돼 18일부터 시험가동을 한 뒤 25일부터 본격 재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시장은 “우선 3개월간 6000대의 완성차를 생산하는데 드는 운전자금 400억원 중 200억원은 부산시가 채무보증을 하고 나머지는 부품협력업체들이 부품을 외상으로 공급한 뒤 완성차를 팔아 부품값을 받는 방식으로 조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차 부산공장은 이미 부산지법에 재가동 계획서를 제출해 놓고 있으며 채권단의 동의절차가 끝난 뒤 법원의 승인을 얻어 SM5 재생산에 들어갈 예정.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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