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11일 97년 자체 개발한 피안커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의 화학기업인 롬앤드하스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피안커는 LG화학이 90년부터 100억원의 연구 개발비를 투자해 국내 최초로 상품화에 성공한 고활성 제초제. 기존 농약으로는 방제가 어려운 성숙기의 피나 사마귀풀, 자귀풀 등 15종의 잡초를 방제할 수 있다.
LG화학측은 “독자적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하려 했지만 개별 국가별로 허가를 받아야하는 등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롬앤드하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게 됐다”면서 “롬앤드하스는 그 대가로 피안커의 중남미 시장 판권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LG화학측은 이번 제휴로 중남미와 아시아 시장에서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