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엔젤투자가들은 평균 1년에 4회의 투자를 해 외국 투자가들에 비해 빈번한 투자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투자액은 2500만원이며 주요 투자대상은 반도체, 정보통신 등 첨단 하이테크업체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이 엔젤투자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엔젤투자가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최근 1.5년동안 투자 횟수는 1회가 25%로 가장 많았고 2번 13%, 3번 18% 등이며 17번 이상의 투자도 5%나 됐다.
미국과 영국 투자가들이 1.5년에 1회 투자하는 것에 비하면 국내 투자가들이 단기투자를 선호한다는 분석이다.
엔젤투자가의 78%는 5000만원 미만의 투자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업종은 반도체 전자(20%) 인터넷(18%) 소프트웨어(10%) 생명공학(9%) 등 첨단 하이테크 업종이 주종. 조사대상의 48%는 엔젤클럽, 25%는 개인적 인맥, 10%는 창업투자회사를 통해 투자대상업체를 발굴했다고 답했다.
조사대상자의 80%는 신주인수방식을 통한 지분투자를 가장 선호했으며 구주취득을 통한 지분투자(10%) 프로젝트 파이낸싱 투자(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회수는 코스닥시장 등에 기업공개를 한 뒤 주식을 팔아 회수하는 방법이 90%였으며 기업합병과 주식양도를 통한 투자회수는 각각 5%에 불과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