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증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1.86포인트가 오른 856.25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3.88포인트나 상승한 186.39를 기록, 종전 최대상승폭인 10.61포인트를 경신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은 기아자동차 삼성전자 담배인삼공사 등을 69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들은 투신권이 696억원어치를 매수하는 등 모두 75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그러나 주가지수 선물의 강세에 따른 프로그램 순매수가 820억원에 달해 실제로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지는 않은 것으로 관측됐다.
개장이래 최대 상승을 기록한 코스닥시장에서는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각각 5746만주와 5141억원을 기록,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의 급등은 미국 나스닥에서 인터넷 및 통신 관련기업들의 주가가 폭등한데 힘입어 하나로통신 골드뱅크 등 국내 관련종목들이 초강세 행진을 펼쳤기 때문.
현대증권 관계자는 “850을 뚫고 지나가는 것이 확실해지면 추가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우증권은 이날 발표한 주간보고서를 통해 “외국인매수가 계속될 가능성이 희박하고 850선이 저항선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당분가 주가가 850선을 크게 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코스닥시장에 대해서도 “수익성개선정도에 비해 고평가된 측면이 있는데다 코스닥종목의 주가가 금리변동에 따른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금리의 추가하락 가능성이 높지 않은 현 시점에서는 코스닥의 반등이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이용재기자> y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