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외자 유치" 해외로드쇼 바람

  • 입력 1999년 10월 12일 18시 42분


대기업들이 연말을 앞두고 대규모 해외 로드쇼에 나선다. 올해의 구조조정 성과를 해외에 알리고 내년 사업계획에 필요한 자본을 유치하기 위한 것.

LG는 12일 서울을 시작으로 22일까지 홍콩 런던 뉴욕을 순회하며 LG화학 LG정유 LG전자 등 주력 6개사 및 구조조정본부, LG경제연구원 등이 함께 참여하는 로드쇼를 벌인다. 조지 소로스와 타이거 등 세계적 기관투자가를 비롯한 700여명의 금융관계자가 참석할 예정.

현대는 25일부터 내달 5일까지 홍콩 프랑크푸르트 뉴욕 등 6개 도시에서 ‘릴레이 로드쇼’를 벌인다. 펀드매니저와 기관투자가 등을 대상으로 한 이번 투자설명회에는 박세용(朴世勇)그룹구조조정본부장과 김윤규(金潤奎)건설, 이계안(李啓安)자동차 사장 등 간판급 전문경영인이 출동한다.삼성물산도 내달초 국내 증권사가 주관하는 유럽 투자설명회에 참가, 수익성 및 미래 발전가능성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해외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이명재·홍석민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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