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조선생명 주내 매각…동양-현대서 각각 인수

  • 입력 1999년 10월 12일 19시 32분


매각대상 5개 부실 생명보험사 가운데 조선과 태평양생명의 매각작업이 마무리돼 이번주 중 양해각서(MOU)가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12일 “정부가 현대 동양그룹과 각각 진행해 온 조선 및 태평양생명 매각에 관한 협상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매각의 기본원칙은 국민생명처럼 부실의 일정부분을 영업권으로 인정받고 나머지는 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해 메우는 것”이라며 “이번주 내에 인수기관과 MOU를 교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그룹은 조선생명을 인수한 뒤 한국생명과, 동양그룹은 태평양생명을 인수해 동양생명과 합병해 본격적으로 시장점유율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그러나 동아와 한덕생명은 매각협상이 결렬돼 다시 새로운 협상이 시작될 전망이다.

동아생명 인수의사를 밝혔던 미국 하트포드생명과 한덕생명을 희망했던 흥국생명은 지나치게 낮은 가격을 고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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