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이하 어음할인 쉬워진다…현금 결제비중 上向

  • 입력 1999년 10월 12일 19시 32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제1회 전국중소기업인대회를 주재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방식을 과거의 융자중심에서 투자위주로 전환하도록 내년에 1조원 규모의 벤처투자기금을 조성하기로 하는 등 5개 분야의 정책지원방향을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중소기업의 경쟁력강화와 벤처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대통령이 밝힌 5개 분야의 지원방안은 벤처투자기금 조성외에 △현금결제비중 상향조정 △벤처타운 조성 △중소 벤처기업제품에 대한 수요기반 확충 △벤처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지원 등이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현금결제비중을 현재의 30% 내외에서 50% 이상으로 높여나가기 위해 공공기관 입찰 때 현금결제비용이 높은 기업의 우선참여를 유도하고 특례보증제도를 도입, 어느 업체나 1억원 범위 내에서 소액의 상업어음을 쉽게 할인받을 수 있게 했다.

정부는 또 전국 20개 지역을 벤처타운으로 조성하고 조달청의 우수제품선정제도를 활성화, 대상품목을 현재의 297개에서 2001년까지 1000개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최영묵기자〉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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