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는 14일 첨단 신기술을 이용해 세탁은 물론 살균기능을 갖춘 공기방울 세탁기 ‘살균까지’를 개발, 15일부터 시판한다고 밝혔다.
5년간 100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된 살균기능 세탁기는 공기방울을 이온발생기와 특수 세라믹에 통과시킬 때 나오는 발생기산소가 물속의 수소이온과 결합하면서 강력한 산화력을 지닌 라디칼을 만들어낸다는 데 착안했다. 이 라디칼로 살균 및 세탁을 한다는 것인데 라디칼은 살균 후 곧 자연 소멸하기 때문에 인체에는 전혀 무해하다고 대우전자 연구진은 설명했다.
대우전자는 한국원사직물연구소에 의뢰한 시험결과 똑같은 양의 세제를 넣었을 때 살균기능 세탁기는 피부짓무름의 원인균인 효모균을 97.4% 가량 없앴으나 일반 세탁기는 47.4%만 제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피부염증을 유발하는 황색포도상구균의 살균력도 각각 96.6%와 53.6%로 나타나 큰 격차를 보였다. 15분간의 암모니아 탈취 시험에서도 살균기능 세탁기는 95%로 나타나 15%에 그친 일반 세탁기보다 우수한 것으로 판명됐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