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톱10賞 특집]대우전자, 이유있는 '3관왕'

  • 입력 1999년 10월 15일 02시 35분


‘기본이 강해야 살아남는다.’

국내 가전업계 3위 기업인 대우전자가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 부문에서 라이벌인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제치고 ‘KS 톱10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대우전자가 대거 수상한 비결은 기본기능에 충실했기 때문. 냉장고는 냉장 및 냉동성능, 세탁기는 세척력, 청소기는 강력한 흡입력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에 KS 톱10상을 수상한 입체냉장고 ‘동시만족’과 청소기 ‘틈새까지’, 공기방울세탁기 ‘강스파이크’는 대우전자의 대표적인 효자상품들. 대우전자가 생산하는 부문별 전체 매출의 30∼40%를 차지할 정도다.

국내에서 흡입력이 가장 강한 560W급 청소기 ‘틈새까지’는 브러시가 180도 회전하고 폭이 13㎝에 불과해 구석구석까지 청소할 수 있다.

공기방울을 이용하는 세탁기 ‘강스파이크’는 절전 절수 세탁시간 등에서 경쟁력을 지닌 IMF형 세탁기로 평가받는다.

또 첨단 에너지시스템이론인 ‘엑서지기술’을 채택한 냉장고 ‘동시만족’은 에너지효율을 기존 냉장고에 비해 250% 가량 향상시켜 전력소비를 절반 수준으로 끌어내려 좋은 점수를 받았다.

대우전자는 현재 국내 및 선진국 사업장을 미국 왈리드 앨로마사에 매각키로 한 상태. 이에 따라 지난해에 비해 매출실적은 다소 부진한 편이지만 매각절차가 마무리되면 다시 신기술 개발에 주력할 계획.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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