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톱10賞 특집]코오롱 맨스타

  • 입력 1999년 10월 15일 02시 35분


‘고객의 입장에 서서 늘 변화를 시도해 만드는 정통 신사복.’

코오롱상사(대표 김홍기)의 신사복 ‘맨스타’는 비즈니스맨의 기품과 기능성을 살려주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가격도 신제품 정장기준 32만∼56만원으로 합리적이라는 평.

코오롱상사는 8월 미세한 황토분말을 가미한 ‘황토신사복’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관련업계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보온과 항균 탈취 혈액개선 등의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황토의 분말을 입자상태로 만들어 신사복 안감에 정밀 증착한 것이다.

맨스타의 전 제품에는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안감이 쓰이고 있다. 코오롱은 특히 ‘향기나는 신사복’을 개발 시판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고대 이집트에서 유래가 된 향기치료(아로마세러피)를 응용한 이 신사복은 원단 안감과 겉감에 천연향 캡슐을 넣어 옷을 입고 움직일 때마다 향이 살아난다. 페퍼민트향은 스트레스 해소와 피로회복에, 라벤더향은 긴장감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는게 코오롱측의 설명.

향기나는 신사복은 1일 ‘괴짜 노벨상’으로 알려진 미국 하버드대의 이그(IG)노벨상을 받음으로써 그 독창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맨스타의 고객 사랑은 ‘신사복 맞춤 서비스’의 영역까지 도전하고 있다. 기성복을 입기 곤란한 체형을 가진 고객이 코오롱 남성복매장에서 신체치수를 재면 8일 이내에 맞춤 신사복을 생산해 고객에게 배달해주고 있다.

코오롱측은 “올 하반기부터 재고품이 남을 경우 덤핑시장에 넘기지 않고 그대로 태워버린다”며 “맨스타를 입고 아끼는 고객의 품격을 지키기 위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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