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삼성車정리 이건희회장 부탁"

  • 입력 1999년 10월 17일 23시 04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6일 삼성자동차의 정리는 이건희(李健熙)삼성그룹회장의 부탁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민주공원개원식 참석차 부산을 방문해 이 지역 인사들과 가진 오찬에서 “정부가 삼성자동차를 폐쇄하려 한다는 얘기가 있으나 그런 것이 아니다”라며 “이건희회장이 나를 찾아와 (삼성자동차를) 처리하고 정리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부산이 잘되는데 대통령이 뭐가 배가 아파 그러겠느냐”며 “여러분들은 말초신경을 건드리는 사람들을 타이르고 얘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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