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혁(鄭夢爀)현대정유사장은 20일 “IPIC사가 현대정유의 신주를 5억1000만달러에 인수하는 방식으로 현대정유 지분 50%를 취득키로 이날 새벽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IPIC사는 현대정유의 지분 50%를 보유하면서 과반수의 이사와 대표이사 2명 중 1명을 선임하게 돼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 현대는 5대 핵심업종을 제외한 계열사를 모두 매각한다는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지난해부터 IPIC사와 매각협상을 벌여왔다.
현대는 자산 1조원이 넘는 계열사 3,4개를 연내에 매각하겠다고 밝혀왔으나 실제 매각에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는 계열분리 요건이 갖춰지는 대로 공정거래위원회에 현대정유의 계열분리를 신청할 계획이다.
현대정유 매각이 완료됨에 따라 현대는 올해 외자유치 목표인 17억달러를 초과한 24억달러의 외자유치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