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수출호조는 세계경기 회복과 환율안정, 주력 제품의 수출가격 상승 등 대내외적 환경이 모두 좋아진 데 힘입은 것이다. 수출은 97년 1362억달러를기록하면서작년에14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점쳐졌으나 IMF경제위기로 대폭 감소해 1323억달러로 줄었다.
22일 산자부와 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대외적으로 주력수출시장인 아시아권 특히 일본 경기가 크게 회복되고 엔고 현상이 계속되면서 선진국 시장에서도 한국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한단계 높아지고 원―달러 환율도 달러당 1200원을 웃돌면서 수출은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달 대만 강진으로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등이 세계적인 공급부족 현상을 빚으면서 가격이 폭등해 이들 제품이 수출증가세를 이끌고 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