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관련 소형주 연말 뜬다…11월부터 실적등 공시많아

  • 입력 1999년 10월 25일 18시 49분


“연말에는 기술개발 정보가 발표되는 소형주를 주목하라”

대우증권은 25일 주간보고서에서 연말부터 신기술 관련 소형주가 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소형주는 대형주보다 기업 현황이나 실적에 대한 정보가 적게 공시되기 때문에 일단 정보가 발표되면 주가의 반응이 대형주보다 상대적으로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50일간의 수익률을 측정한 결과, 소형주의 경우 호재성 정보가 발표되기 전에 이미 종합주가지수 수익률을 10%나 뛰어넘는 초과수익이 발생했지만 정보 발표이후에도 5% 가량 주가가 뛴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대형주의 경우 정보발표이전에 5%의 초과수익률을 기록하지만 정보가 발표된후 4개월가량이 지나면 초과수익이 없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대형주의 경우 정보발표 이후 주식을 매입하게 되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것.

대우증권은 “소형주의 경우 정보발표이후에도 시장에서 지속적인 관심대상이 되며 이른바 ‘재료보유주’로서 매매가 활발하게 일어난다”며 “특히 소형주는 경제전망이나 실적발표 등 해당기업에 대한 정보량이 많아지는 11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는 전통적으로 대형주보다 강세를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지난달 7일 이후 공시자료의 빈도를 볼때 거래소상장기업보다 코스닥의 공시가 많았고 전기전자업종에 속한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특히 코스닥벤처기업의 경우 상장사보다 두배이상 많은 공시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실적호전보다는 기술개발에 관련된 재료가 있는 종목이 더 큰 폭으로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새로운 밀레니엄을 전후하여 신기술 개발 관련 정보가 있는 소형주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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