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세인산전이 최근 개발에 성공한 ‘뮤직 비디오텍’은 자신만의 뮤직비디오를 갖고 싶어하는 영상 세대를 겨냥한 시스템. 부스형 스튜디오에 비디오 카메라를 설치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녹화, 편집한 후 CD롬에 담아준다.
박승렬(朴勝烈)사장은 “세 대의 비디오 카메라가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하고 다양한 배경 화면이 깔리기 때문에 멋진 뮤직비디오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CD롬은 개당 1만원 정도에 손님들에게 판매한다고.
94년 설립된 세인산전은 일본에서 유행하던 스티커사진 자판기를 국내에 도입해 ‘붐’을 일으켰던 주인공. 지난해 매출액 35억원 가운데 60% 이상을 스티커 자판기로 거뒀다. 세인의 스티커사진 자판기는 대당 1000만원선의 고가에 종주국인 일본과 미국 홍콩 싱가폴 등에 수출되고 있다.
인터넷 노래방, MP3 플레이어 등 세인이 개발한 제품은 대부분 신세대를 겨냥한 아이디어 상품들. 최근 선보인 동전을 넣고 휴대전화 단말기를 충전할 수 있는 무인 휴대전화충전기도 세인전자의 제품이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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