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격도란 현재 주가가 이동평균 주가로부터 떨어져 있는 정도로 당일 주가를 당일의 이동평균 주가로 나눈 뒤 100을 곱해 산출한다.
이동평균 주가가 분석기간에 따라 5,20,60,120일 등으로 분류되는 것처럼 이격도도 기간별로 계산한다.
예컨대 특정일의 종합주가지수가 800이고 20일 이동평균 주가가 850이라면 이날의 20일단위 이격도는 94.1%(800÷850×100)가 된다. 당일의 주가와 이동평균 주가가 정확히 일치하면 이격도는 100%다.
통상 주가는 이동평균선에서 멀리 떨어지면 다시 되돌아오려는 경향이 있다. 주가는 어떤 형태로든 이동평균선을 중심으로 파동(波動)운동을 한다.
다시 말해 이격도는 100%를 중심으로 오르락 내리락하지만 곧바로 100%에 접근하려 한다는 것.
이격도가 의미를 갖는 것도 바로 이같은 추세 때문이다. 단순히 생각하자면 앞의 예에서처럼 이격도가 100%를 밑돌면 주식을 사야 할 시점이라는 얘기다.
실제로 이달 5일에는 종합주가지수가 791,20일단위 이격도가 86.6%까지 떨어졌지만 다음날 주가가 43포인트 이상 급등해 이같은 기술적분석의 위력을 입증했었다.
전문가들은 과거의 경험에 비춰 이격도가 중심에서 얼마나 벗어나는 것이 적절한 지를 연구해냈다.
20일 이격도는 증시가 상승국면일 경우 통상 98∼106%, 하락국면일 경우는 92∼102%가 정상 변동범위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고려대상 기간이 장기일 때의 정상 변동범위는 이보다 넓게, 단기일 때는 좁게 잡는 것이 좋다.
물론 시장상황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는 이격도가 110% 이상이면 과열권, 90% 이하일 경우는 냉각권으로 본다.
(도움말〓삼성증권 목동지점 사재훈 주식팀장)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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