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헌(鄭夢憲)현대회장은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27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북한 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로부터 금강산 시설물 30년 이용권 보장서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 보장서에서 북한아태위는 ‘현대그룹이 금강산관광지역에 이미 투자하여 건설했거나 앞으로 건설할 관광 및 봉사시설을 30년간 이용하면서 관광사업을 진행하도록 보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북측은 이 문서에 ‘독점’이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았으나 작년 10월 현대와 체결한 합의서에서 ‘금강산 개발과 관련한 권리는 현대에만 준다’고 약속한 바 있어 이번 기간 보장은 사실상 현대에 대해 금강산 개발 독점권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정회장은 북한 농구단의 서울 방문과 관련해 “12월22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서울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