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속도에 대해 정회장은 다른 나라의 사례를 들며 “외국의 선진기업 중에는 부채비율이 500% 이상인 기업들도 상당수 있다”면서 “시한을 정해 일률적으로 부채를 줄이라는 바람에 기업들로선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했다.
자산재평가와 순환출자 규제 등에 대해서도 정회장은 “당초 된다고 했던 것을 나중에 안된다고 말을 바꾸는 것은 축구경기 중에 룰을 바꾸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나 정회장은 “이런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정책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면서 “현대는 연말까지 부채비율 199%에 맞출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