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대우 12개 계열사의 전체 워크아웃 일정이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이달말경으로 예정된 ㈜대우 등 주력 4개사의 채권단협의회도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캐피탈 전담은행인 서울은행은 이날 채권단협의회에서 계열사 대여금중 9337억원을 출자전환 규모에 따라 분배해 보통주나 전환사채(CB)로 전환하는 방안을 상정했으나 채권단간의 이견으로 부결됐다.
투신 종금 등 제2금융권은 “금융회사에 대한 워크아웃 추진이 적절치 않은데다 대우캐피탈이 계열사에 빌려준 돈을 회수할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하다”며 반대했다.
다이너스클럽코리아 협의회에선 전담은행인 제일은행이 부채 원금과 계열사에 제공된 콜 자금의 상환을 2004년말까지 유예하고 이자를 낮춰주는 계획을 제시했으나 제2금융권의 반발이 거세 진통을 겪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