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도는 최근 10일간 종합주가지수가 전날에 비해 오른 날과 떨어진 날을 계산해 상승일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예컨대 10월21일부터 11월3일까지 장이 열린 10일동안 주가가 5일 올랐다면 투자심리도는 50%인 것.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도 계산 방법도 같다. 예를들어 삼성전자주가의 경우 최근 10일동안 오른 날이 7일이라면 투자심리도는 70%가 된다.
이같은 지표는 주가를 움직이는 많은 요인을 분석할 필요없이 투자자의 행동이 실제로 어떻게 나타나느냐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초보자들도 쉽게 활용할 수있다.
투자심리도가 80% 이상이면, 즉 최근 10일간 주가가 오른 날이 8일 이상이었다면 통상 과열상태라고 볼 수 있다. 이를 ‘경계지대’라 부른다. 30% 이하면 침체상태로 ‘안전지대’, 그 사이는 중립지대다.
투자심리도 30% 이하에서는 저가매수에 나서고 80%를 넘으면 서서히 팔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으로 받아들이면 무방하다.
별다른 호재나 악재가 없을 경우 주가가 오르거나 내릴 확률은 50%다. 그런데도 최근 주가가 오른 날이 현저히 많았다면 하락세가 곧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된다. 야구에서 3할타자가 10경기 넘도록 안타를 쳐내지 못했다면 곧 안타를 쏟아낼 것으로 예상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예탁금회전율은 주식거래대금을 고객예탁금으로 나눈 비율이다. 이 수치가 50%라면 고객예탁금 가운데 절반이 매매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 과열여부 뿐 아니라 시장에너지가 얼마나 소진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데 쓰인다.
보통 예탁금회전율 50%를 과열의 기준으로 본다. 예탁금회전율 65%를 넘어선 7월9일 이후 종합주가지수는 3일동안 74포인트나 하락한 바 있고 20%대를 기록했던 지난달 27일 이후에는 주가가 급등했다.(도움말〓삼성증권 목동지점 사재훈 주식팀장)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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