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캐피탈-다이너스코리아 워크아웃안 부결

쌍용자동차와 대우통신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방안이 1차 채권단협의회에서 부결된데 이어 3일 금융계열사인 대우캐피탈과 다이너스클럽코리아에서의 워크아웃 계획이 전면 또는 일부 부결됐다.

이날 2차회의가 열린 쌍용자동차도 원금상환 유예와 금리감면 안건은 통과됐지만 신규자금 2억2000만달러 지원방안은 또다시 부결됐다.

이에 따라 대우 12개 계열사의 전체 워크아웃 일정이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이달말경으로 예정된 ㈜대우 등 주력 4개사의 채권단협의회도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캐피탈 전담은행인 서울은행은 채권단 협의회에서 계열사 대여금중 9337억원을 출자전환 규모에 따라 분배해 보통주나 전환사채(CB)로 전환하는 방안을 상정했으나 채권단간의 이견으로 부결됐다.

다이너스클럽코리아 협의회에선 전담은행인 제일은행이 계열사에 제공된 콜자금 5790억원의 상환을 2004년말까지 유예하고 이자를 낮춰주는 계획을 제시했으나 부결됐다. 나머지 부채원금에 대한 상환유예와 금리감면 안건은 통과됐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