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금감위장 ＂해외채권단서 大宇처리안 거부땐 대책있다＂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은 4일 대우문제로 인한 시장충격은 이미 거의 반영이 됐으며 해외채권단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다른 대책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에 대한 공적자금은 은행에 투입된 자금과 달리 금융시장이 정상화되는 대로 코스닥 등록을 통해 빠른 시일내에 회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수익증권 환매에 따른 유동성위기는 여전히 남아있다.

“10일부터 대우채권 80% 환매가 허용돼 환매요청이 들어오면 투신사들이 적극적으로 환매에 응하되 그레이펀드나 신종 펀드 등으로 재흡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투신사가 주식형 전환펀드를 늘리겠다면 늘려주겠다. 이것으로 이탈자금을 재흡수하면 유동성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내년 2월 95% 환매허용 이후의 환매자금에 대해서도 투신사 대체상품에 재유입되도록 유도할 것이다.”

―개인이 갖고 있는 대우 무보증채권은….

(서근우심의관 답변) “원칙적으론 국내채권단과 똑같이 처리해야 하나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대우 법정관리는 언제쯤 결정되나.

“대우문제 처리에 가장 중요한 것이 시간이다. 불명확한 상태에서 처리를 질질 끌 수는 없다. 대우문제를 그동안 단계적으로 접근한 것은 시장에 충격을 단계적으로 주기 위해서다. 지금 시점에서 시장의 충격은 다 미친 것으로 본다.”

―한투 대투 경영진에 대한 책임은….

“과거 5개 정리은행의 경영진에 대한 처리와 똑같을 것이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