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하루변동폭 커져…하반기 평균 7.85%

  • 입력 1999년 11월 8일 19시 16분


지난 7월 이후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개별 종목의 하루 주가변동폭이 커진 반면 전일종가와 비교한 평균수익률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정리매매종목을 제외한 전 상장종목을 대상으로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인 주가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7월이후 지난 5일까지 상장종목의 일일 주가변동률은 평균 7.85%에 달했다. 주가가 상승세를 타던 상반기(1∼6월)의 주가변동률은 평균 7.18%였다.

또 전일종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상반기 0.45%에서 지난 7월 이후엔 0.29%로 감소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의 경우 일일 주가변동률 추이는 상반기 5.31%에서 7월이후엔 5.71%로, 기타 종목은 같은 기간동안 7.20%에서 7.87%로 각각 증가해 대형주의 주가변동률 증가폭이 적었다.

대형주의 전일종가 대비 평균수익률 변동폭은 같은 기간동안 0.47%에서 0.33%로 감소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중에선 현대전자가 일중 가격변동률이 평균 8.32%로 가장 컸으며 그 다음은 △LG전자 6.16% △국민은행 6.06% 등의 순이었다.

증권거래소는 “대우그룹 워크아웃과 금융시장 불안양상,사이버거래를 활용한 초단기매매(데이 트레이딩)가 성행하면서 장중 가격등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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