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8일 ‘99년말∼2000년말 종합주가지수 전망’보고서에서 중대형업체 204개사의 예상실적을 토대로 주당순이익(EPS)과 주가수익배율(PER)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전망됐다고 밝혔다.
EPS와 PER를 이용해 산출한 종합주가지수는 올해말의 경우 1,090선, 2000년 말에는 1,470선이 되리라는 것.
PER란 특정 기업의 주식가격을 주당이익으로 나눈값으로 투자자들은 이를 척도로 서로 다른 주식의 상대적 가격을 파악할 수있다.
현대증권은 “지난달말 현재 시장가중평균 PER는 27.9배이나 예상실적을 100% 반영할 경우 99년은 13.3배, 2000년에는 9.9배로 낮아져 현 주가수준이 예상실적 대비 저평가됐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실적장세 진입으로 중기적 상승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내년말 종합주가지수는 기술적 분석상 1,400∼1,600선 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추정했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 “국내 증시는 외환위기라는 특수상황으로 일시적인 추세이탈현상이 나타났지만 현재는 정상추세대로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경제성장률의 경우 올해는 7∼9%의 고성장을 하지만 내년에는 5∼6%정도의 성장이 예상되며 금리는 높은 성장률과 3%대의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더라도 한자리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