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9일 “지난달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1조358억원으로 9월에 비해 5868억원 늘어났다”고 밝혔다.
월별 회사채 발행액이 늘어난 것은 7월19일 터진 ‘대우사태’이후 처음. 회사채 발행규모는 6월 3조1324억원에 달했으나 7월 2조8317억원, 8월 1조7362억원, 9월 4490억원 등으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달 주식발행에 의한 자금조달은 1조1445억원으로 9월보다 1조819억원 줄어들어 계속 감소세. 주식발행 실적은 6월 7조1389억원을 정점으로 대우사태가 발생한 7월에는 3조8175억원으로 곤두박질쳤으며 이후 8월 2조4187억원, 9월 2조2264억원 등에 머물렀다.
10월중에도 주식 및 회사채 발행 등 직접금융시장에서 조달된 자금은 총 2조1803억원으로 9월보다 4951억원 감소했다.
올 1∼10월 전체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한 55조137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