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데이콤지분 LG에 팔기로…금주내 이사회 결의

  • 입력 1999년 11월 9일 23시 15분


동양그룹이 보유중인 데이콤 지분 전량을 조만간 LG그룹에 매각하기로 최종 결정, 데이콤 경영권이 LG측으로 넘어갈 예정이다.

동양은 9일 현재현 회장과 동양시멘트 등 5개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콤 지분 19.17%(458만8945주)를 모두 LG그룹에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는 45% 이상의 지분을 확보, 사실상 데이콤 경영권을 장악할 전망이다. LG측은 이미 차기 사장까지 내정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은 데이콤 지분 매각대금으로 6200여억원(주당 13만5000원 상당)을 확보하게 됐으며 계열사별로 단기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일부는 동양이 6일 공시를 통해 설립계획을 발표한 금융지주회사 출자분으로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은 이번 주 안에 이사회를 열어 데이콤 지분 매각을 공식 결의할 예정이다.

동양이 보유중인 데이콤지분은 동양종금 211만493주(8.81%), 동양시멘트 105만2717주(4.4%) 등이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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