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돈으로 내집마련 주목
아직 각종 생활 및 편의시설과 교통여건 등이 미비해 상대적으로 시세가 저평가 돼 있기 때문이다.
서울 도심에서 올림픽대로를 타고 가다 김포로 접어들거나 자유로와 김포대교를 거쳐 김포로 들어서면 48번 국도 좌우로 논밭이 펼쳐진다.
이 도로를 10여분쯤 달리면 처음 나타나는 대형 아파트촌이 바로 사우지구. 모두 5600여가구가 들어서 있지만 아파트 동간 거리는 물론 단지 사이의 주변도로가 널찍하게 조성돼 있어 여유로운 인상을 준다.
단지 옆 한강쪽으로 논밭이 펼쳐져 있으며 일부 가구에서는 한강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인천에서 살다 세달 전 신안서광아파트로 이사왔다는 주부 전삼차씨(38)는 “조용하고 공기가 맑으며 서울과 인천 양쪽을 오가기가 편리해 좋다”고 말했다.
◆쇼핑-편의시설 아직은 부족
그러나 김포공항이 가까워 비행기 소음이 다소 크게 들리고 일산신도시에서 백화점 셔틀버스가 오긴 하지만 쇼핑이나 편의시설이 부족한 게 아쉽다고 전씨는 말했다.
올 가을까지 대부분의 단지가 입주를 마쳤지만 지구 가운데 조성된 상업지구는 아직 마무리공사가 덜 끝난 상태다. 지구 내에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이 있고 내년에 고교 1곳이 개교할 예정이다.
사우지구 주민들이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교통문제.
지금껏 김포지역의 개발이 늦었던 것도 지하철 연결망이 없고 도로망이 작은 등 교통여건이 좋지 못했기 때문으로 주민들은 믿고 있다.
◆연결도로망 한창 공사중
그러나 현재 왕복 4차로인 48번 국도가 8차로로 확장공사중에 있고 2∼3년 후에는 인근으로 지나는 신공항도로가 개통될 예정이어서 앞으로는 한결 나아질 전망이다.
〈김포〓김경달기자〉d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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