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명브랜드]IBM, 대학생선호 외국기업 1위

  • 입력 1999년 11월 11일 00시 59분


‘한국IBM에서 일하고 싶으면 인터넷 도사가 되라.’

취업전문기관 인턴이 대학생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외국기업 이미지 조사에서 종합순위 1위를 차지한 한국IBM은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한 외국기업.

한국IBM이 첫번째로 손꼽힌 부문은 △이미지가 좋은 기업 △입사 희망 기업 △성장 발전성이 높은 기업 △신뢰가 가는 기업 △임금이 가장 높을 것 같은 기업 등 모두 5개.

그러나 아무리 학업실력이 뛰어나더라도 인터넷을 모르면 입사는커녕 지원 자체가 불가능해졌다. 최근 실시중인 하반기 공채 때부터 ‘인터넷 인력채용시스템’을 적용, 넷맹의 입사를 원천봉쇄했기 때문이다.

한국IBM의 새로운 채용제도는 국내외 기업에서 시도되고 있는 인터넷을 통한 모집공고 또는 사이버접수보다 더 진전된 개념. 인터넷 홈페이지에만 채용정보를 알리는 것은 물론 지원서접수도 인터넷으로만 받는다.

서류전형 필기시험 면접시험 등의 합격통보도 모두 전화 또는 우편물이 아닌 E메일로만 전달된다. 한국IBM 관계자는 “인터넷을 생활화하지 않는 사람은 사실상 입사가 불가능하다”면서“이제 인터넷 활용능력은 특기가 아닌 기본조건이 됐다”고 말했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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