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조달자금 대기업이 98%나 차지

  • 입력 1999년 11월 11일 19시 50분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의 대기업편중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11월, 12월 예정분을 포함해 올해 전체 유상증자물량은 228건에 28조7449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건수 대비 105.4%, 금액으로는 21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기업의 유상증자 규모는 총 195건에 28조3105억원으로 전체의 98.5%나 됐다.

1조원 이상 대규모 증자를 실시한 기업으로는 현대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삼성전자, 삼성증권등 5개사였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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