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는 지난 9월 담배인삼공사 공모주청약에 이어 이번 가스공사 청약에도 10조원을 웃도는 자금이 몰려 또 한차례 공모주 열풍이 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6일 주간사인 대신증권과 한화증권에 따르면 가스공사의 공모희망가는 2만7000원이지만 17일 이후 확정되는 최종 공모가는 이보다 4000∼8000원 높은 3만1000∼3만5000원선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1인당 청약한도는 2000주,청약증거금은 30%,환불일은 12월3일이다.
주당 공모가를 3만1000원으로 예상할 경우 한도까지 청약하려면 1860만원을 증거금으로 납입해야 한다.
가스공사 공모물량은 △일반투자자 1200만주 △기관투자자 900만주 △하이일드펀드(고수익펀드) 300만주 △우리사주조합 600만주 등 모두 3000만주다.
한편 주간사인 한화증권은 현금흐름과 수익성 등을 토대로 가스공사의 상장후 적정주가를 4만1000원선으로 추정했다. 공모가를 3만1000원으로 가정하면 1만원의 시세차익을 올릴 수있는 셈이다.
한화증권은 “수익성 안정성 등 가스공사의 재무상태는 세계 유수의 가스회사에 비해서도 뒤지지 않는다”며 “외국인들의 선호주식으로 부각될 경우 주가상승폭이 더 커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