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22일 한국통신과 정통부 직원들의 출자로 설립된 체신공제조합이 자진 해산함에 따라서 체신공제조합이 보유중인 서울타워를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서울타워를 공개경쟁입찰로 매각하되 서울타워의 공공성과 보안성 문제를 고려해 △자기자본규모 1000억원 이상 △부채비율 200%이하 △최근 2년 이상 흑자를 낸 업체로 입찰 참여 자격을 제한할 예정이다.
서울타워의 낙찰 가격은 1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62년 정통부(옛 체신부)와 한국통신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설립된 체신공제조합은 97년 조합원이 6만8000여명에 이르렀으나 IMF경제난 이후 정부와 공기업에 대한 강도높은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작년말 6700여명의 조합원이 탈퇴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올해 6월말 자진 해산을 결정하고 현재 청산 절차를 밟고 있다.
〈이 훈기자〉dreaml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