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워 민간에 판다…낙찰가 1천억원 넘을듯

  • 입력 1999년 11월 22일 19시 11분


서울의 관광 명소인 남산 서울타워가 일반에 매각된다.

정보통신부는 22일 한국통신과 정통부 직원들의 출자로 설립된 체신공제조합이 자진 해산함에 따라서 체신공제조합이 보유중인 서울타워를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서울타워를 공개경쟁입찰로 매각하되 서울타워의 공공성과 보안성 문제를 고려해 △자기자본규모 1000억원 이상 △부채비율 200%이하 △최근 2년 이상 흑자를 낸 업체로 입찰 참여 자격을 제한할 예정이다.

서울타워의 낙찰 가격은 1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62년 정통부(옛 체신부)와 한국통신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설립된 체신공제조합은 97년 조합원이 6만8000여명에 이르렀으나 IMF경제난 이후 정부와 공기업에 대한 강도높은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작년말 6700여명의 조합원이 탈퇴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올해 6월말 자진 해산을 결정하고 현재 청산 절차를 밟고 있다.

〈이 훈기자〉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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