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탈세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신광옥·辛光玉 검사장)는 22일 손순룡(孫純龍·53)서울지방항공청장 등 건설교통부 전 현직 고위 간부 4명이 한진측으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이들을 소환해 조사중이다. 손청장은 97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건교부 항공국장으로 재직하던 중 대한항공으로부터 항공편 노선배분을 유리하게 해달라는 등의 청탁과 함께 매월 100만∼200만원씩 4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이르면 23일경 손청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