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통계청에 따르면 앞으로 6개월후의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가 10월중 104.6으로 9월의 106.6에 비해 2.0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자기대지수는 올 1월 92.1에서 4월 100을 돌파한 뒤 9월 107.7까지 상승해왔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소비를 늘리겠다는 가구가 더 많다는 뜻이며 100 이하면 소비를 줄이겠다는 가구가 더 많다는 의미다.
10월중 연령별 소비자기대지수는 △20대 109.7 △30대 108.1 △40대 103.1 △50대 101.7 등으로 젊을수록 소비확대계획이 많았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경기와 가계 형편을 보여주는 소비자평가지수도 10월중 106.6으로 9월의 107.7보다 1.1포인트 하락, 올들어 처음으로 전월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통계청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급속히 증가해 온 소비가 한계에 이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