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전자 정보통신 71개社 올 순익 1169.5% 증가

  • 입력 1999년 11월 29일 19시 13분


12월 결산 전기 전자 정보통신 분야 71개사(대우계열사 등 일부사 제외)의 올해 순이익이 지난해 5338억원에 비해 1169.5% 증가한 6조77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삼성전자 3조원 넘어

특히 삼성전자의 순이익은 작년보다 무려 922%가 늘어난 3조2000억원으로 이 분야 전체 순이익의 절반가량인 47%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SK증권은 12월 결산 이들 업종에 대한 실적추정 자료를 감안할때 반도체, 컴퓨터, TFT―LCD, 휴대폰단말기 등의 호황과 함께 인건비절감, 금융비융 감소 등 구조조정에 힙입어 이들 업종에서 사상 최대의 호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호황에 힘입어 디아이, 삼화콘덴서, 새한전자, 신도리코, 신성이엔지, 아남반도체, 우진전자, 유양정보통신, 청호컴퓨터, 팬택, 한국컴퓨터, 한별텔레콤, 현대전자, KEP전자, KNC 등 15개사가 흑자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개별기업별로 보면 순이익상위사는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가 1조9800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한국통신 4000억원, LG정보통신 3100억원, SK텔레콤 2250억원, 현대전자 2000억원, 삼성전관 1600억원, 아남반도체 1000억원, LG전선 980억원, 신도리코 415억원 등 순으로 전망됐다.

◆LG 순익증가율 1위

순이익 증가율 상위사는 LG전자가 1667%로 수위를 차지했고 이어 다우기술 1248%, 삼성전자 922%, 삼보컴퓨터 834%, 일진 695%, 희성전선 604%, 성미전자 560%, LG전선 448%, 케이씨텍 441%, LG정보통신 333% 등으로 예상됐다.

◆내년 총순익 8조

전망 SK증권은 또 이같은 정보통신산업의 성장세가 이어져 내년에는 전기 전자 정보통신업종의 매출액이 금년보다 17% 증가한 91조1803억원, 순이익은 23%가 늘어난 8조354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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