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화제]요요가 'Y2K 비상용품'이라고?

  • 입력 1999년 11월 30일 19시 09분


요요가 Y2K 비상품으로 등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의 일부 호텔들은 Y2K버그가 일어날 경우에 대비해 마련한 비상품에 야광 요요를 포함시켰다.

▼美일부 호텔 목록 포함▼

해당 호텔 관계자들은 “Y2K버그로 정전 사태가 일어나면 투숙객들이 심심해 할까봐 요요를 넣은 것”이라고 설명. 미국 호텔들이 준비한 비상품에는 이밖에 구급약 손전등 라디오 과자류 등이 주로 들어갔다.

미국 호텔들의 Y2K 대비 상황을 조사한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의 호텔들이 Y2K버그에 대비해 지출하는 비용은 한 객실당 평균 274달러. PWC 관계자는 “미국 호텔 전체로 보면 올해 총 매출액의 1.2%에 해당하는 11억달러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손님 심심할까봐"설명▼

일부 호텔은 12월31일 자정이 되기 직전 투숙객들에게 ‘조심하라’는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 ‘Y2K버그 경보’를 울릴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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