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1일 11월 무역동향을 잠정 집계한 결과 수출이 142억6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22.2% 늘어 월간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종전 월간 기록은 10월의 134억달러.
수입액은 117억4000만달러로 41.0% 증가, IMF 관리체제로 들어선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11월 무역흑자는 25억2000만달러로 1∼11월 무역흑자 누계는 217억6000만달러.
산자부는 “250억달러 달성이 쉽지는 않지만 통상적으로 12월 수출이 호조를 보이기 때문에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11월 수출은 거의 전 품목에서 호조를 나타냈으며 특히 컴퓨터와 반도체 등 전자제품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유가상승의 영향으로 석유화학 등도 회복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일본,유럽연합(EU)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등 주력시장은 활기를 띤 반면 동유럽 등 신흥시장은 계속 부진을 보였다.
수입은 경기활황으로 설비투자와 제조업가동률,소비 등이 늘어나면서 원자재와 자본재,소비재 등 전부문에서 높은 증가세가 이어졌다. 특히 국제원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원유 수입액이 전달에 비해 2억5000만달러 늘었다.
<이명재기자> 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