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견해는 다분히 ‘그렇지 않겠느냐’는 가설에 지나지 않을뿐, 실제로는 11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연말연초의 외국인 주식매수세가 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투자신탁은 지난 92년부터 올해까지 8년동안 월별로 외국인들의 매매행태를 조사한 결과, 10월부터 그 다음해 2월까지의 순매수규모가 가장 컸다고 1일 밝혔다.
반면 6∼9월까지는 순매수 규모가 미미하거나 순매도(8월평균 ―712억원, 9월평균 ―1048억원)로 돌아서는 경향을 보였다.
또 크리스마스 연휴가 있는 12월에는 95년 한해를 제외하고는 모두 순매수를 기록했다.
월별 순매수 규모는 1월이 평균 5353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이어 △4월 3758억원 △2월 3526억원 △11월 3514억원 등의 순이었다.
대한투신은 올해의 경우 △지난 10월 9070억원 △11월 2조367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점을 감안할 때 12월에도 강한 순매수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