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대림 油化 자율빅딜 완전타결…NCC부문 통합

  • 입력 1999년 12월 2일 19시 47분


한화석유화학과 대림산업간 유화 자율빅딜이 완전 타결됐다.

두 회사는 2일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김승연(金昇淵)한화회장과 이준용(李埈鎔)대림회장 김진만(金振晩)한빛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나프타분해공장(NCC)을 통합해 공동 경영하며 사업 맞교환을 통해 한화는 저밀도폴리에틸렌(LDPE)과 선형저밀도폴리에틸렌(LLDPE) 분야에, 대림은 폴리프로필렌(PP)과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분야에 특화하기로 했다.

양사의 통합 및 특화전략은 대산단지의 통합 등 다른 유화업체의 구조조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NCC 부문이 합쳐 출범하는 ‘여천석유화학’은 자본금 6000억원 등 총자산 1조5000억원 규모로 설립되며 양사가 50대50의 동등지분을 투자하고 대표이사도 번갈아 맡기로 했다. 여천유화는 연간 생산능력(에틸렌 기준) 122만t으로 아시아 1위업체로 부상했다.

대림은 이와 별도로 한화의 PP부문을 인수한 뒤 다국적 유화업체인 몬텔사와 50대50의 지분으로 합작법인(가칭 모닝캄)을 설립키로 하고 3일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할 예정.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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