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내년 '공격경영' 나선다…6조5천억원 투자

  • 입력 1999년 12월 2일 19시 47분


LG그룹은 내년 투자액을 올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6조5000억원으로 책정하고 공격적 경영을 통해 디지털 및 정보통신분야 등 그룹 핵심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LG는 2일 이같은 내용의 내년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고정자산과 설비에 집중됐던 과거의 투자행태와 달리 내년에는 연구개발과 마케팅 부문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LG는 연구개발 부문에 올해보다 25% 늘어난 1조5000억원을, 마케팅 및 시설 부문에 올해보다 20% 늘어난 5조원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사업 분야별로는 △화학 에너지 분야 1조5000억원 △전자 통신 분야 4조4000억원 △금융 서비스 분야 550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전체 투자액의 50% 이상인 3조5000억원은 4개 핵심 승부사업에 집중돼 있어 LG의 향후 사업방향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즉 △디지털 및 LCD부문 1조6000억원 △정보통신 분야 1조5500억원 △생명과학부문 1100억원 △정보전자 소재부문 2400억원 등이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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